1. 용서란 무엇인가?
용서는 그대가 형제가 그대에게 했다고 생각한 일이 실제로 일어나지 않았음을 알아본다. 용서는 죄를 눈감아 주어 죄를 실재로 만드는 것이 아니다. 용서는 애초에 죄가 없었다는 것을 본다. 그리고 죄가 없었다고 보는 그 관점 안에서 그대의 모든 죄가 용서된다. 죄란 하나님의 아들에 대한 잘못된 생각 말고 무엇이겠는가? 용서는 그저 그것의 거짓됨을 보고, 그래서 그것을 놓아버린다. 그러면 그 죄의 자리를 대신할 수 있게 된 것은 이제 하나님의 뜻이다.
용서하지 않는 생각이란, 어떤 판단을 내리는 생각이다. 그 생각은 판단이 사실이 아님에도 그 판단을 의심으로 끌어올리려 하지 않는다. 마음은 닫혀 있고, 풀려나려 하지 않는다. 그 생각은 투사를 보호하며 사슬을 더 조여, 왜곡이 더 가려지고 더 모호해지게 만든다. 그래서 왜곡은 의심이 닿기 더 어려워지고, 이성에서도 더 멀어진다. 고정된 투사와, 그 투사가 선택한 목적이자 원하는 목표 사이에 무엇이 끼어들 수 있겠는가?
용서하지 않는 생각은 많은 일을 벌인다. 그 생각은 광적인 행동으로 목표를 좇으며, 자신이 선택한 길을 가로막는다고 보이는 것은 무엇이든 비틀고 뒤엎는다. 왜곡이 그 생각의 목적이자, 동시에 그 목적을 이루려는 수단이다. 용서하지 않는 생각은 실재를 부수려는 격렬한 시도에 나서며, 자신의 관점에 모순처럼 보이는 것에는 아무 관심도 두지 않는다.
반면 용서는 고요하며, 조용히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 용서는 실재의 어떤 측면도 해치지 않으며, 실재를 자신이 좋아하는 모습으로 비틀려 하지도 않는다. 용서는 그저 바라보고, 기다리며, 판단하지 않는다. 용서하지 않으려는 사람은 판단해야 한다. 자신이 용서하지 않는 것을 정당화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자기 자신을 용서하려는 사람은 진리를 있는 그대로 반기는 법을 배워야 한다.
그러므로 아무것도 하지 말고, 용서가 무엇을 해야 할지 보여주게 하라. 그대의 안내자이자 구원자이며 보호자인 성령을 통해서 말이다. 성령은 희망 안에서 강하며, 그대의 궁극적 성공을 확신한다. 성령은 이미 그대를 용서했다. 용서가 하나님이 성령에게 준 기능이기 때문이다. 이제 그대는 그 기능을 나누어야 한다. 곧 성령이 구원한 사람, 성령이 죄 없다고 보는 사람, 성령이 하나님의 아들로서 존중하는 사람을 용서해야 한다.
용서는 형제가 자신에게 저질렀다고 믿은 일이 실제로 일어나지 않았음을 본다. 용서하지 않는 생각은 마음을 닫아 투사를 지키지만, 용서는 고요히 아무것도 하지 않고 그저 바라보며 판단하지 않는다. 이미 그대를 용서한 성령의 기능을 나누어, 그가 죄 없다고 보는 형제를 그대도 용서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