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아들됨 전체가 드는 성전
1) 어둠의 동무 버리기
이것이 어떤 모습일지 나는 그대에게 말해 줄 수 없다. 그대의 마음이 아직 준비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나는 그대에게 이것을 말해 줄 수 있고, 자주 일깨워 줄 수 있다 — 하나님이 자신을 위해 뜻하는 것을 하나님은 그대를 위해서도 뜻하며, 하나님이 그대를 위해 뜻하는 것은 그대의 것이다.
하나님의 길은 어렵지 않지만, 매우 다르다. 그대의 길은 고통의 길이며, 하나님은 그것에 대해 아무것도 알지 못한다.
그대의 길은 참으로 어렵고, 매우 외롭다. 두려움과 슬픔이 그대의 손님이 되어, 그대의 길에서 그대와 함께 가고 그대와 함께 머문다.
그러나 그대의 어두운 여정은 하나님의 아들의 길이 아니다. 빛 안에서 걸으며 그 어두운 동무들을 보지 말라. 어두운 동무들은 빛으로, 빛 안에서 창조된 하나님의 아들에게 어울리는 동무가 아니기 때문이다.
위대한 빛은 언제나 그대를 둘러싸고 있으며 그대로부터 빛난다. 이런 빛 속에서 그대가 어떻게 어두운 동무들을 볼 수 있겠는가? 그대가 어두운 동무들을 본다면, 그것은 오직 그대가 빛을 부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빛을 부정하는 대신 그들을 부정하라. 빛이 여기 있고 길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아들이 자신을 숨기려 할지라도, 하나님은 하나님의 아들에게 아무것도 숨기지 않는다. 그러나 하나님의 아들은 자신의 영광을 숨길 수 없다. 하나님이 아들이 영광스럽기를 뜻하며 그 안에서 빛나는 빛을 아들에게 주었기 때문이다.
그대는 결코 길을 잃지 않을 것이다. 하나님이 그대를 이끌기 때문이다. 그대가 헤맬 때, 그대는 그저 실재하지 않는 여정을 떠맡을 뿐이다.
어두운 동무들과 어두운 길은 모두 환상이다. 빛을 향해 돌아서라. 그대 안의 작은 불꽃은 그대를 모든 어둠에서 영원히 쓸어낼 수 있을 만큼 위대한 빛의 일부이기 때문이다.
그대의 아버지가 그대의 창조주이며, 그대는 아버지 하나님과 같기 때문이다. 빛의 자녀들은 어둠 안에 머물 수 없다. 어둠이 빛의 자녀들 안에 없기 때문이다. 어두운 위로자들에게 속지 말고, 어두운 위로자들이 하나님의 아들의 마음 안으로 들어오지 못하게 하라. 어두운 위로자들은 그 성전 안에 자리가 없기 때문이다.
그대가 하나님을 부정하려는 유혹을 받을 때, 하나님보다 앞세울 다른 신들이 없음을 기억하고, 그대를 향한 하나님의 뜻을 평화 속에서 받아들이라. 평화 속에서가 아니면 그 뜻을 받아들일 수 없기 때문이다. 오직 하나님의 위로자만이 그대를 위로할 수 있다. 하나님의 성전의 고요함 속에서, 위로자는 그대의 것인 평화를 그대에게 주려고 기다린다.
그대의 평화를 주라. 그러면 그대가 성전에 들어가 평화가 그대를 기다리고 있음을 보게 될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의 임재(Presence) 안에서 거룩하라. 그렇지 않으면 그대는 자신이 거기 있음을 알지 못할 것이다. 하나님과 같지 않은 것은 하나님의 마음 안으로 들어갈 수 없다. 그것이 하나님의 생각이 아니었고 그래서 하나님에게 속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대에게 속한 것을 알고자 한다면, 그대의 마음은 하나님의 마음만큼 순수해야 한다.
하나님의 성전을 조심스럽게 지키라. 하나님 자신이 거기 거하며 평화 속에 머물기 때문이다.
2) 비난의 반전
그대는 어두운 동무들을 곁에 둔 채로 하나님의 임재 안으로 들어갈 수 없지만, 혼자서도 들어갈 수 없다. 그대의 모든 형제가 그대와 함께 들어가야 한다. 그 형제들을 받아들이기 전까지는 그대가 들어갈 수 없기 때문이다.
그대가 온전하지 않은 한 온전함을 이해할 수 없기 때문이다. 또한 하나님의 아들이 아버지의 온전함을 알고자 한다면 하나님의 아들의 어떤 부분도 배제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대의 마음 안에서 그대는 아들됨(Sonship) 전체를 받아들이고, 그대의 아버지가 아들됨에 준 빛으로 그것을 축복할 수 있다.
그러면 그대는 하나님과 함께 그 성전에 거할 자격을 갖추게 될 것이다. 혼자 있지 않는 것이 그대의 뜻이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하나님의 아들을 영원히 축복했다. 그대가 시간 안에서 하나님의 아들을 축복한다면, 그대는 영원 안에 있을 것이다. 그대가 시간을 영원한 것을 위해 사용한다면, 시간은 그대를 하나님으로부터 분리할 수 없다.
아들됨(Sonship)이 그대의 구원임을 결코 잊지 말라. 아들됨이 곧 그대 자신이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창조물로서 아들됨은 그대의 것이며, 그대에게 속한 것으로서 아들됨은 하나님의 것이다. 그대 자신은 구원이 필요하지 않지만, 그대의 마음은 구원이 무엇인지 배울 필요가 있다. 그대는 무엇으로부터 구원받는 것이 아니라, 영광을 위해 구원받는다. 영광은 그대의 유산이며, 그대가 영광을 확장할 수 있도록 그대의 창조주가 그대에게 준 것이다.
그러나 그대가 참나(Self)의 일부를 미워한다면 그대의 모든 이해는 사라진다. 하나님이 그대 자신으로 창조한 것을 사랑 없이 바라보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하나님이 창조한 것이 하나님의 일부이므로, 그대는 하나님 자신의 제단에서 하나님의 자리를 부정하고 있는 것이다. 그대는 하나님을 집 없게 만들려 하면서 자신이 집에 있다고 알 수 있겠는가? 아들이 아버지가 자신을 부정했다고 믿지 않으면서 아버지를 부정할 수 있겠는가?
하나님의 법칙은 오직 그대의 보호를 위해서만 성립하며, 결코 헛되이 성립하지 않는다. 그대가 아버지를 부정할 때 경험하는 것도 여전히 그대의 보호를 위한 것이다. 그대의 뜻의 힘은 하나님이 그대의 뜻에 맞서 개입하지 않는 한 줄어들 수 없으며, 그대의 힘에 대한 어떤 제한도 하나님의 뜻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그대를 구원하도록 하나님이 준 그 힘만을 바라보라. 그 힘이 하나님의 것이기에 그대의 것임을 기억하고, 하나님의 평화 안에서 그대의 형제들과 하나가 되라.
그대의 평화는 그 한계 없음에 있다. 그대가 나누는 평화를 제한하면, 그대 자신은 그대에게 알려지지 않은 채로 남을 수밖에 없다.
하나님을 향한 모든 제단은 그대의 일부다. 하나님이 창조한 빛이 하나님과 하나이기 때문이다. 그대는 형제를 그대의 것인 빛으로부터 끊어 내겠는가? 그대가 오직 자신의 마음만을 어둡게 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닫는다면, 그대는 그렇게 하지 않을 것이다. 그대가 형제를 데려오는 만큼, 그대도 돌아가게 될 것이다. 그것이 하나님의 법칙이며, 그 아들의 온전함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다.
오직 그대만이 자신에게서 무언가를 빼앗을 수 있다. 이 깨달음에 저항하지 말라. 이것이 참으로 빛이 밝아오는 시작이기 때문이다. 또한 이 단순한 사실에 대한 부정이 여러 형태를 취한다는 것을 기억하라. 그대는 이것들을 알아보고 예외 없이 꾸준히 맞서는 법을 배워야 한다. 이것은 재각성에서 결정적인 단계다.
이 반전의 초기 단계는 흔히 상당히 고통스러운데, 비난이 밖으로부터 거두어지면서 안으로 품으려는 강한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처음에는 밖으로 향한 비난과 안으로 품은 비난이 정확히 똑같은 것임을 깨닫기 어려운데, 안과 밖 사이에는 구분이 없기 때문이다.
그대의 형제들이 그대의 일부이고, 그대가 자신의 결핍을 그들 탓으로 돌린다면, 그대는 자신을 비난하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그대는 그들을 비난하지 않고서는 자신을 비난할 수 없다. 그래서 비난은 다른 곳에서 보일 것이 아니라 풀려야 한다.
비난을 자신에게 돌리면 그대는 자신을 알 수 없다. 애초에 비난하는 것은 오직 에고뿐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자기 비난은 에고와의 동일시이며, 타인을 비난하는 것 못지않은 에고의 방어다.
3) 정죄 없이 제단으로
그대가 하나님의 아들을 공격한다면 하나님의 임재 안으로 들어갈 수 없다. 하나님의 아들이 자신의 창조주를 찬양하며 목소리를 높일 때, 하나님의 아들은 자기 아버지를 대변하는 음성을 듣게 될 것이다. 그러나 창조주는 그 아들 없이는 찬양받을 수 없다. 아버지와 아들의 영광은 함께 나누는 것이며 그들은 함께 영광을 받기 때문이다.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제단에서 그 아들을 맞이하려고 기다리고 있다.
그러나 전혀 정죄 없이 오라. 그렇지 않으면 그대는 문이 잠겨 있어 들어갈 수 없다고 믿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문은 잠겨 있지 않으며, 하나님이 그대가 있기를 뜻하는 곳에 그대가 들어갈 수 없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러나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자신을 사랑하라. 그대의 아버지가 그대를 그렇게 사랑하기 때문이다. 그대는 들어가기를 거부할 수 있지만, 그리스도가 열어 두고 있는 문을 잠글 수는 없다.
그대를 위해 그 문을 열어 두고 있는 나에게로 오라. 내가 살아 있는 한 그 문은 닫힐 수 없고, 나는 영원히 살아 있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나의 생명이자 그대의 생명이며, 하나님은 그 아들에게 그 무엇도 거부하지 않는다.
하나님의 제단에서 그리스도는 그대 안에서 자신이 회복되기를 기다린다. 하나님은 그 아들을 자신만큼이나 온전히 결백한 존재로 알며, 하나님에게 다가가는 길은 하나님의 아들에 대한 인정을 통해서다.
그리스도는 그대가 그리스도를 그대 자신으로, 그리스도의 온전함을 그대의 온전함으로 받아들이기를 기다린다.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아들이며, 자신의 창조주 안에 살면서 그 영광으로 빛나기 때문이다.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사랑과 사랑스러움의 확장이며, 자신의 창조주만큼 완전하고 창조주와 함께 평화 속에 있다. 그 광채가 아버지에게서 온 것이며, 아버지가 자신과 그 영광을 나누듯 아들도 그 영광을 나누기를 뜻하는 하나님의 아들은 복되다.
하나님의 아들 안에는 정죄가 없다. 아버지 안에 정죄가 없기 때문이다. 아버지의 완전한 사랑을 나누어 가진 하나님의 아들은 자신에게 속한 것을 나누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그는 아버지도 아들도 알지 못할 것이기 때문이다.
하나님 안에 쉬며, 그 안에서 아들됨(Sonship) 전체가 쉬는 그대에게 평화가 있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