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분리된 꿈꾸는 자

두려운 꿈들이 어떤 형태를 취하든 그 꿈들의 일부가 되기를 거부하라. 그 꿈들 안에서 그대는 정체성을 잃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대는 그 꿈들이 그대를 일으키고 그대에게 결과를 준다고 받아들이지 않음으로써 자기 자신을 찾는다. 그대는 그것들로부터는 떨어져 서 있지만, 그것들을 꿈꾸는 자로부터는 떨어져 있지 않다.

그렇게 그대는 꿈꾸는 자를 꿈으로부터 분리하여, 하나와는 하나가 되고 다른 하나는 놓아 버린다. 꿈은 다만 마음속의 환상일 뿐이다.

그리고 그대는 그 마음과는 하나가 되려 하지만, 그 꿈과는 결코 하나가 되려 하지 않는다. 그대가 두려워하는 것은 그 꿈이지, 그 마음이 아니다.

그대는 꿈과 마음을 같은 것으로 본다. 그대가 자신을 다만 하나의 꿈일 뿐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대 자신 안에서 무엇이 실재이고 무엇이 다만 환상일 뿐인지 그대는 알지 못하며 구별할 수도 없다.

그대와 마찬가지로, 그대의 형제도 자신이 하나의 꿈이라고 생각한다. 그 자신에 대한 그의 환상을 함께 나누지 말라.

그대의 정체성은 그의 실재에 달려 있기 때문이다. 오히려 그를, 환상이 여전히 남아 있는 마음이지만 그대에게 형제인 마음으로 생각하라.

그를 그대의 형제로 만드는 것은 그가 꿈꾸는 것이 아니며, 꿈의 '영웅'인 그의 몸도 그대의 형제가 아니다. 그대의 형제인 것은 그의 실재이며, 그에게 그대의 실재가 그러하듯이 말이다.

그대의 마음과 그의 마음은 형제됨 안에서 하나로 결합되어 있다. 그의 몸과 그의 꿈은 다만 그대의 것이 그의 것과 하나가 된 곳에 작은 틈을 만드는 것처럼 보일 뿐이다.

그러나 그대들의 마음 사이에는 틈이 없다. 그러므로 그의 꿈들과 하나가 되는 것은 그를 만나지 않는 것이다.

형제의 꿈들이 그대로부터 그를 분리시킬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다만 형제됨에 대한 그대의 주장으로 그를 풀어 주라.

두려움의 꿈에 대한 주장이 아니라 말이다. 그대의 믿음으로 그의 환상을 지지하지 않음으로써 그가 자신이 누구인지 인정하게 하라.

그렇게 하지 않으면, 그대는 그대 자신의 환상을 믿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그대 자신의 환상을 믿으면, 형제는 풀려나지 못할 것이고, 그대는 그의 꿈들에 매인 채로 남을 것이다.

그리고 두려움의 꿈들은 그 작은 틈을 떠돌 것이다. 그 틈에는 다만 그대가 형제의 마음 안에서 지지해 온 환상들만이 살고 있을 뿐이다.

그대가 그대의 역할을 하면, 그도 자신의 역할을 할 것임을 확신하라. 그가 그대가 서 있는 곳에서 그대와 하나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그대들 사이의 그 틈에서 그대를 만나자고 그를 부르지 말라. 그러지 않으면 그대는 그 틈이 그의 실재일 뿐 아니라 그대의 실재이기도 하다고 믿을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대는 형제의 역할을 할 수 없다. 그러나 그대가 그대 자신의 꿈꾸는 자가 되는 대신 그의 꿈속의 수동적인 형상이 될 때, 그대는 바로 형제의 역할을 하는 것이다.

꿈속의 정체성은 무의미하다. 꿈꾸는 자와 꿈이 하나이기 때문이다.

꿈을 나누는 자는 자신이 나누는 그 꿈일 수밖에 없다. 나눔으로써 원인이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그대는 혼동을 나누고 그대는 혼동에 빠져 있다. 그 틈 안에는 안정된 자아가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같은 것이 달라 보인다. 같은 것이 서로 다른 것처럼 나타나기 때문이다.

형제의 꿈들은 그대의 것이다. 그대가 그것들이 그대의 것이 되도록 내버려 두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대가 그대 자신의 꿈을 거두어들인다면, 형제도 그대의 꿈들로부터, 그리고 자신의 꿈으로부터도 자유로워질 것이다. 그대의 꿈들은 그의 꿈들을 증언하고, 그의 꿈들은 그대의 꿈들의 진실성을 입증한다.

그러나 그대가 그대 자신의 꿈에 진실이 없음을 본다면, 형제의 꿈들은 사라질 것이고, 그는 무엇이 꿈을 만들었는지 이해하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