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 미움이 사랑이 된 땅
성령의 행복도 그대의 것이 되어야 하지 않겠는가?
하나님을 대변하는 음성이 그대에게서 나와 그대의 형제에게 사랑으로 부르니, 그대는 얼마나 거룩할 수밖에 없는지 생각해 보라, 그대가 그 안에서 그대의 부름에 응답하는 그 목소리를 깨울 수 있도록! 그리고 그 안에 그대 자신의 구원이 그의 자유와 합쳐진 채 잠들어 있을 때 그가 얼마나 거룩할 수밖에 없는지 생각해 보라!
그대가 그대의 형제가 정죄받기를 아무리 바란다 해도, 하나님은 그 형제 안에 있다. 그리고 그대가 하나님이 선택한 거처를 공격하고 하나님을 모신 이와 싸우는 동안에는, 하나님이 그대 안에도 있다는 것을 그대는 결코 알지 못할 것이다.
그 형제를 부드럽게 대하라. 그 안에 그리스도를 지니고 있는 그를 사랑스러운 눈으로 보라, 그대가 그의 영광을 보고 천국이 그대에게서 분리되어 있지 않음을 기뻐할 수 있도록. 그대에게 그리스도를 데려오는 그에게 작은 신뢰를 청하는 것이 너무 지나친 일인가, 그대가 그대의 모든 죄를 용서받고 여전히 소중히 여기는 죄가 단 하나도 남지 않게 되도록?
그대의 형제와 그대 자신 사이에 붙들려 있는 그림자가 그리스도의 얼굴과 하나님에 대한 기억을 가린다는 것을 잊지 말라. 그런데 그대는 그리스도와 하나님을 오래된 미움과 맞바꾸겠는가?
그대가 서 있는 그 땅은 거룩한 땅이다. 그대와 함께 그곳에 서서 자신들의 순수함과 평화로 그곳을 축복해 온 아버지와 아들이 있기 때문이다.
미움의 피는 사라져 풀이 다시 푸르게 자라고 여름 햇살 속에서 꽃들이 온통 하얗게 반짝이게 한다. 한때 죽음의 자리였던 곳이 이제 빛의 세상 속 살아 있는 성전이 되었다. 아버지와 아들 때문이다.
거룩함을 다시 들어 올려 그 아득한 왕좌 위 아득한 자리로 되돌려 놓은 것은 바로 아버지와 아들의 현존이다. 그들 때문에 미움이 태워 황폐하게 만들었던 메마른 땅 위에 기적이 풀과 꽃처럼 솟아났다.
미움이 만들어 낸 것을 그들이 되돌려 놓았다. 그리고 이제 그대는 천국이 기울어 그곳과 하나 되어 그곳을 자기 자신처럼 만들 만큼 거룩한 땅 위에 서 있다.
오래된 미움의 그림자는 사라졌고, 아버지와 아들이 온 그 땅에서 모든 병충해와 시듦은 영영 지나갔다. 그들에게 백 년이나 천 년, 혹은 수만 년이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그들이 올 때, 시간의 목적은 이루어진다. 그들이 왔을 때, 결코 있었던 적이 없는 것은 무로 지나간다. 미움이 주장했던 것은 사랑에게 넘겨지고, 자유는 살아 있는 모든 것을 밝히고 천국으로 들어 올린다.
그곳에서는 각자가 집으로 돌아올 때마다 빛이 점점 더 밝아진다. 불완전한 것은 다시 완전해지고, 천국의 기쁨은 자신의 것이 자신에게 되돌려졌기에 더욱 커졌다.
피 흘린 땅은 정화되고, 미친 이들은 그대가 서 있는 그 땅 위에서 아버지와 아들과 합류하기 위해 광기의 옷을 벗었다. 천국은 그토록 오래 보류되어 온 이 선물에 감사한다.
아버지와 아들이 자신의 것을 거두어 모으러 왔기 때문이다. 잠겨 있던 것이 열리고, 빛에서 떨어져 있던 것이 내주어져, 빛이 그것을 비출 수 있고 천국의 빛과 세상 사이에 아무 공간도 거리도 남지 않게 되었다.
이 땅의 모든 자리 중 가장 거룩한 곳은 오래된 미움이 지금의 사랑이 된 곳이다. 그리고 아버지와 아들은 자신들을 위한 집이 마련된 그 살아 있는 성전으로 빠르게 온다. 천국에 그보다 더 거룩한 자리는 없다.
그리고 그들은 자신들에게 내주어진 그 성전 안에 머물러, 그 성전이 그들의 안식처이자 그대의 안식처가 되게 하려고 왔다. 미움이 사랑에게 놓아준 것은 천국의 광채 속 가장 밝은 빛이 된다. 그리고 천국의 모든 빛은 되돌려진 것에 대한 감사 속에서 더욱 밝게 빛난다.
그대 둘레에서 천사들이 사랑스럽게 맴돌며, 어두운 죄의 생각들을 모두 물리치고 빛이 들어온 그 자리에 빛을 지킨다. 그대의 발자국은 세상을 밝게 비춘다. 그대가 걷는 곳마다 용서가 기꺼이 그대와 함께 가기 때문이다.
자신의 집을 되찾아 주고 매서운 겨울과 얼어붙는 추위로부터 자신을 지켜 준 이에게 감사를 표하지 않는 자는 이 땅에 아무도 없다. 그런데 천국의 주와 그의 아들이 그토록 더 많은 것에 대해 그보다 덜 감사를 표하겠는가?
이제 살아 있는 하나님의 성전은, 자신을 창조한 이를 다시 맞아들이는 곳으로 재건되었다. 하나님이 머무는 곳에는 그의 아들도 결코 분리되지 않은 채 그와 함께 머문다. 그리고 아버지와 아들은 자신들이 마침내 맞아들여지게 되었음에 감사한다.
십자가가 서 있던 곳에는 이제 부활한 그리스도가 서 있으며, 아득한 상처는 그의 눈앞에서 치유된다. 아득한 기적이 와서, 죽이러 왔던 아득한 적의를 축복하고 대신했다.
온화한 감사 속에서 아버지 하나님과 아들은 그들의 것이며 앞으로도 영원히 그러할 그곳으로 돌아온다. 이제 성령의 목적은 이루어졌다. 아버지와 아들이 왔기 때문이다! 마침내 그들이 왔기 때문이다!